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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만으로 주목받던 그녀, 고윤정은 연기로 증명했다

글: ././/.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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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고윤정. 하지만 처음부터 배우였던 건 아니다. 누구보다 평범하게 시작했고, 누구보다 조용히 준비해 왔다. 광고 모델에서 드라마 주연까지.
고윤정은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과정으로 증명한 배우다.

 

비주얼만으로 주목받던 그녀, 고윤정은 연기로 증명했다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소녀, 카메라 앞에 서다

고윤정은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출신이다. 원래는 브랜드 디자인이나 영상 그래픽을 전공해 관련 업계로 진출할 생각이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프로필 사진이 광고 관계자의 눈에 띄면서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때부터가 출발이었다. 첫 광고 촬영은 어색했지만, 고윤정은 곧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워지는 법을 익혔다. 강한 말이나 표현 없이, ‘존재감’만으로 화면을 채우는 힘. 이건 누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게 아니다. 타고난 기질과 스스로의 준비가 맞물렸기에 가능했다.

 

광고 모델에서 배우로, 쉽지 않았던 전환

광고에서 연기로 넘어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대중은 ‘예쁜 얼굴’에 익숙해져 있고, 연기력이 부족하면 빠르게 외면한다. 고윤정 역시 그런 시선을 의식했다. 그래서 연기 수업과 오디션을 끊임없이 반복했고, 조연이라도 맡기면 최선을 다해 몰입했다.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분량은 짧았지만, 눈빛 하나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당시 팬들은 “이 배우 누구야?”를 검색했고, 그 질문이 고윤정의 시작이었다.

 

본격적인 주목은 ‘스위트홈’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고윤정에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한정된 공간, 공포와 절망 속 인물들이 중심이 된 이 드라마에서 고윤정은 서사보다 감정으로 끌어당기는 연기를 보여주며 국내외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로스쿨’, ‘헌트’, ‘환혼: 빛과 그림자’ 등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고윤정은 더 이상 ‘비주얼 스타’가 아닌 **‘몰입시키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현재 고윤정은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오이영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 드라마는 그녀가 얼마나 ‘살아 있는 감정’을 잘 연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심한 듯 따뜻한, 담담한 듯 불안한 오이영은 마치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처럼 그려진다.
그리고 그게 바로 고윤정의 연기다. 만들어진 감정이 아니라, 관찰한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

 

 

누군가는 운이 좋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윤정은 준비했고, 견뎠고, 성장했다.
이제 사람들은 그녀를 보고 묻지 않는다.
“이 배우 누구야?”가 아니라,
“다음엔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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